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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Flipped 뜻은 첫눈에 반하다. 눈에 확 뒤집히다. 이런 의미라고 해요.

제가 많이 들었던 표현은 I have a crush on you. 요 crush 라는 단어였는데, 이 영화에서

Flipped 라는 표현의 의미를 새로 알게 되었어요.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속에 삶의 의미가 담긴

좋은 영화였어요. 감독은 롭 라이너(1947년 미국 감독,  버킷 리스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을 감독했다)주로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많이 찍으셨는데 특유의 유머가 있었거든요? 이번 영화는 의외로 아이들이 주인공이긴 했지만  유머는 여전했어요.  이제 줄거리로 들어가 볼까요?

 

2.jpg

 

줄리 - 이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브라이스 - 줄리가 반한 이웃집 소녀입니다.  (사진 속의 브라이스, 표정 좀 보세요 ^^)

 

 

줄리는 자신의 나이 7살 때 옆집에 새로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런데 우스웠던 것이 줄리는 브라이스도 자신을 보고 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브라이스의 기억 속의 줄리는 성가신 옆집 소녀였지요. ㅋㅋ

 이 영화가 두 주인공의 시점을 교차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서로의 속 마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4.jpg

 

줄리(15세)

 

그렇게 줄리는 7살 시절부터 15살(영화에서의 나이)까지

주구장창 브라이스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브라이스는 줄리를 되도록 피하기 위해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을 이용해

따돌리기 등 약간 비겁한 수법을 씁니다.

 

사실 브라이스는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속 내용물을 그다지 볼 게 없는 남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스는 학교 공식 넘버 원 킹카이지요. (얼굴때메!)

 

3.jpg

 

흥흥, 외모만을 보고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문제 있다구요. 솔직히 눈이 즐거우면 좋기는 하지만요. ^^;

 

 

이 영화는 줄리와 브라이스간의 풋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이웃하며 자라온 두 사람의 가족의 이야기도

대립되게 보여줍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줄리의 가족을 보면서는 아, 저런 가족이 이웃으로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고

브라이스의 가족을 보면서는 안타까웠습니다. 영화가 비록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는 했지만

내용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 보다는 가족간의 애정과 우애

그리고 정신적인 것에 만족하며 사는 줄리의 가족

돈이라는 가치 앞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현실적인 브라이스의 가족

그런 탓에 브라이스 가족은 줄리의 가족을 무시합니다.

시골스러운 집하며, 지저분한 인테리어

그리고 집의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는 걸 더럽게 생각하죠.  

 

 어느날 뒷마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버지가 줄리에게 이런 말을 해 줍니다.

 

어떤 사람은 부분만 볼 것이 있고 반면 전체는 별로인 사람이 있지만

어떤 이는 부분은 조금 못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전체는 괜찮은 사람이 있다.

 

저는 이 대사가 참으로 와 닿았는데요

뭐랄까..현실을 살아 가면서 눈 앞에 보이는 일에 집착하고

또 사람을 관찰 할 때에도 나한테 잘해주면 좋은 사람

눈에 띄는 점이 좋으면 좋은 사람

이렇게 판단한 적이 많거든요....

 

한 사람은 소우주와 같다고 하는데

어찌 그 안에 한 가지 장점만 혹은 단점만 있을까요?

줄리의 아버지, 좋은 아버지입니다.

줄리는 주구장창 브라이스에 대한 사랑을 싹 틔우다가

아버지의 이 말을 계기로 브라이스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합니다.

잘생긴 얼굴

반짝 반짝 빛나는 눈...

그런데 줄리는 깨닫습니다.

브라이스는 부분이 전체보다 더 낫다는 것을

 

하하...바로 그때  브라이스는 줄리에 대해 새로이 눈을 띄는 계기를 맞이합니다.

바로 할아버지 체트가 한 말에서 말이지요...

 

5.jpg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 있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것이 일상에 한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없는 거란다.

 

여러분도 혹시 그런 사람이 있지 않나요?

어린 나이에는 그 사람의 전체가 보이질 않아

부분에 빠진 나머지 진짜 소중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뒤 늦게 후회하는 경우를 말이에요.

 

한 곳에 너무 빠져버리면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되요

그래서 모든 것을 빈 마음으로 봐야 하죠

저도 일상에서 그것을 실천하기가 참 힘이 든데요

그래도 사물의 본질을 보기위해서는 계속 비워야 할 것 같아요.

이 영활 보고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세요

빈 마음으로 말이죠

그러면 이전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내 맘속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사실 깨달으면 일상이 천국이고 보석이라 하잖아요

날씨가 참 따뜻해졌죠? 이제 봄입니다.

제가 사는 보은 시골에서도 농사준비가 한창이고요

도시사는 여러분도 밖에 나가 햇살도 느끼고 기분도 상쾌하게 전환시키세요.

만약 여의치 않으면 플립 이라는 영화 한번 보시구요.. ^^

아아 생각만 해도 마음이 즐거워지네요.

편안한 날들 보내세요. 행쇼!

 

그리고  이번 달을 끝으로 여러분께 짧은 작별인사를 건네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요, 전문분야 공부를 좀 더 한 후에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뵐께요.

그 동안 변변찮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예진.jpg

 

 

영화지기 - 김예진

보따리 장수 처럼 전국을 유랑하며

사람사는 이야기를 수집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속리산 자락에서 명상하는 친구들과

허생전의 무인공도를 일구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쓴 책으로는 <작은 신들의 인공별 보고서>, <김제동의 첫사랑 後>, <정조, 월야문답>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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