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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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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간에 걸쳐서 했던 석고작업.. 드디어 끝이 났다.

손을 본뜨는 작업이었는데 일단 석고로 손을 덮은 다음 본떠진 석고안에 또 석고를 채워준다.

그리고서는 겉부분의 석고를 조각칼과 망치로 쪼개나가는 작업이었다.

손이 가장 쉬울 줄 알고 손을 본뜬다고 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첫 단계인 석고로 손을 본뜰 때는 차가운 느낌이 서서히 뜨거움으로 변하는 걸 느껴가면서 아무것도 모른체 우와~~ 하는 들뜬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

두번째 단계, 다시 석고로 채우는 단계에서는 이걸 쪼개서 멋있는 작품 하나가 나오는 기대감에 차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기대감과 잘 해서 이쁜 내 손모양 석고상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쪼개나가고 있었다.

정말 잘 되고 있었다. 손가락을 쪼개기 전까진....

새끼손가락에 조각칼을 가져다대고 망치로 내려치는 순간!! 또각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겉석고와 함께 내 손가락도 부러지고 말았다.

아 이런 좌절감과 상실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어왔고 망치와 조각칼을 내려놓고 왜 그랬을까하는 자책에 빠져버렸다.

그래도 목공풀로 다시 붙일 수 있다는 희망 한조각과 함께 더이상 부러뜨리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난 다시 망치로 조각칼을 두드렸고 결과는 욕이 되어버렸다.

 

그렇다.. 중지 손가락 빼고는 다 조각난 손가락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였기 때문에 동지가 되었다고 기뻐하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되어버렸다......너무너무 아쉬웠다.

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섯손가락이 멀쩡한 내 손과 만나고 싶다.

 

 

 
 석고.JPG
 
*석고작이 완료된 나의 손

나중에 부러졌던 나의 손가락들은 목공풀이라는 특효약을 만나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너무나도 쉽게 부러져 버렸던 석고들.. 석고 너 그러게 쉬운 아이였니???

 

 

:: http://cafe.naver.com/seonaeschool/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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