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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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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서는 고3학년을 대상으로 3월 10일부터 약 50일간 중국 여행중이다.

어제 저녁에는 과연 우리가 하는 여행이 행복하고 배움이 있는 여행인지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이전과 같은 여행에서 벗어나고자 오늘 하루는 100%자유 여행을 하기로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몇 명이 9시 쯤 기상을해서 아침밥을 알아서 먹었다.

후에 남자 아이들은 왕징(북경수선재가 있는 한인타운)으로 갔고,

나를 포함 여자 아이들은 의도한 바는 있었지만 5시 정도까지 숙소에 있었다.

원래는 각자 나눠져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몇일간의 피로로 다들 쉬고 싶었던 모양이다.

 

 

특히 나는 아침에 잠시 일어나 아침밥을 먹은 것 말고는 5시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자버렸다.

그래도 중국에 와서 체력이 많이 늘었다.

예전이라면 조금만 힘들어도 징징됬을 텐데--;

 

7시까지 지애언니와 함께 중국전통 공연을 보기로한 약속에 6시 정도에 여자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약속장소로 갔다.

회손되지 않은 중국의 옛골목에 있는 찻집 겸 고금(우리나라의 가야금과 비슷한 전통악기)학원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한 두시간 가량 고금 연주와 중국의 전통민요 쿤취를 들었다.

 

중국.jpg  

 

짧게 설명을 덧붙이면,

고금은 전통악기로써 우리가 본 공연에서 연주를 해주신 분은

한국인 스님이신데 해외에서 유학을 오랫동안 하시고 현재 북경대 고금 교수님으로 계시다고 한다.

(참고자료) http://boomup.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4/2013031401428.html

 

쿤취는 강소성 남부와 북경·하북 등지에서 유행했던 지방 희곡으로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달리 음이 굉장히 높았다.

텔레비전으로 보는 경극과 비슷한 것 같았고 아이들 모두 놀랄 만큼 새로운 경험이였다.

 

연주회가 끝난 뒤 우리는 지애언니와 주위에 옛 골목을 잠시 돌아본 뒤 집으로 왔다.

오늘은 이번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

고금연주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에 대해 조금 배운 것 같다.

 

 

연주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며

나는 살아가며 많은 역할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이렇게 관갱의 입장이지만

20대에는 지애언니처럼 열심히 소통하고 경험하고 도전해보며

30대에는 차분히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연주회를 능숙히 진행하던 분처럼 꿈에 한 발짝 다가가 배운다.

그리고 40대에는 고금을 연주하시던 스님교수님처럼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50대에는 벽 뒤에 가려 보이지 않게 악기를 연주하셨던 분처럼 뒷받침해주고 품어 안아주는 사람이 되야지 생각했다.

 

오랜만에 편안히 생각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

예전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겁내하고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열심히, 열정적으로 뭔가를 하며 살아가고

편안하고 여유있는 사람등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괜히 내가 열심히 사는 것 같고 이런 사람들을 보며 정말 많이 배우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도 지애언니와 스님이 알고 지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다.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진심을 다하는 일.

지애언니를 통해, 그리고 여행을 통해 계속해서 배워 나간다.

 

 

참 감사한 일이다.

 
 
 
 
 
-중국에서 3월 20일 예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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